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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은 대통령의 연설을 지지하기 위해서라며 일장기를 내건 주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해당 주민은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만 취재를 통해 그가 한국이며 목사임이 드러났습니다.
세종시에서 3.1절에 일장기를 내걸었던 주민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해당 아파트 관리실은 물론이고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을 두고 방송사 취재 당시 당사자는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사람은 목사였습니다. 많은 대중을 이끄는 목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선전하거나 강요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처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당사자는 3월 5일 온라인 설교에서 대일본제국이란 표현을 써가면서 일본 덕에 한국이 근대화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한 일이 아닌 척 '누군가가 한·일 우호 관계에 표식을 하기 위해서 일장기를 게양했다'라고 하며 태극기가 걸려 있었으면 어우러졌을 것이라는 취지로 일장기를 게양했던 자신을 두둔하고 태극기를 안 건 주민들을 탓하는 듯한 표현을 합니다.
일제강점은 '대일본제국 시대'로 표현하고, 을사늑약이라고 정의하는 역사적 사실도 외면한 채 "이완용 선생과 데라우치 총독 사이에서 합병 조약이 이뤄졌습니다. 대일본제국의 시대가 됐습니다."라고 설교합니다.
그리고 일부 극우 학자들이 주장하는 식민 사관과 같이 일본 덕분에 근대식 교육을 받을 수가 있었고 문명을 배울 수가 있었고 설교합니다. 역사적 견해를 같이 하는 모임이나 연구에서 발표할 법한 내용을 설교라는 명목으로 일반 대중들 앞에서 여과 없이 말했습니다.
취재진은 영상에 나온 교회 이름으로 찾아가고 연락하였지만 어디인지 찾을 수 없었다고 하고 어느 교단 소속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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