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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이수만 대주주가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지분을 전격 인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의 1대 주주가 되게 되었습니다. 하이브가 유상증자를 통해 SM 지분을 취득한 카카오와 어떤 관계를 유지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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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와 에스엠 로고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14.8%를 4천228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1주당 12만 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참고로 SM의 1 주당 가격은 2월 9일 종가로 98,500 원이었습니다.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유상증자를 통해 SM의 지분을 취득한 카카오를 제치고 단숨에 최대 주주에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하이브는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12만 원에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에 BTS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뉴진스·르세라핌 등 K팝 스타들이 포진해 있고, SM에도 샤이니, 엑소, NCT, 에스파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소속돼 있어 이들의 결합은 K팝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SM 내분? 고질적인 대주주 문제

     

    SM 내분? 고질적인 대주주 문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을 선도했던 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설립자 이수만 대주주의 퇴진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대주주의 측근들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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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법적대응 SM엔터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

     

    이수만 법적대응 SM엔터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

    SM엔터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2월 7일 있었던 SM엔터의 유상증자가 위법한 것이라면 법적 대응을 예고하였습니다. 이수만 대주주가 총괄 프로듀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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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반응

    SM의 주가는 2월 10일 개장하자마자 16.95% 급등하여 초강세로 시작하였습니다. 하이브 역시 7.16% 급등하였습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하이브가 SM의 최대 주주가 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SM은 카카오가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라는 공시가 올라온 지난 7일 9만 100원(-2.28%), 8일 9만 8700원(9.54%), 9일 9만 8500원(-0.2%)으로 등락을 반복해 왔습니다.

     

    서울대 선후배 영향?

    SM의 전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과 하이브 의장인 방시혁은 서울대 선후배 사이입니다. 이번 인수 역시 서울대 선후배인 이수만 총괄과 방시혁 의장의 의지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K-POP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평소 "하이브는 (이수만) 선배님께서 개척하고 닦아오신 길에 레드카펫을 깔아주셔서 꽃길만 걸었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상호 간에 존중과 존경의 관계를 표명해 왔습니다.

     

    하이브와 SM의 만남이 K팝 지도에 어떤 지각 변동을 이끌어 올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