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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남서부의 킹스턴구에서 유럽에서는 최초로 '김치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현지 시각 1월 30일 런던의 킹스턴구는 올해부터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
한국 정부는 2020년 김치 산업 진흥, 김치 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11월 22일을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11월에 김장을 하는 한국의 문화와 암세포 증식 억제, 노화 방지 등 22가지에 달하는 김치와 김치유산균의 건강 기능성의 의미를 담아 11월 22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김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세계김치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미국 뉴저지주 '김치의 날' 지정 결의안 통과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등에 이어 뉴저지가 8번째로 김치의 날을 지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동부 뉴저지주 하원은 지난 1월 27일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자는 결의안을 찬성 74표ㆍ반대 2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
결의안에는 한국인을 통해 전파된 김치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음식이 된 만큼 건강식품으로써 김치와 그 역사를 기념하자는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특히 김치가 2천 년 전부터 한국 역사에 등장한 전통 음식이며, 한국인의 지혜가 담긴 김장문화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는 소개도 포함했습니다.
유럽에서 '김치의 날' 최초 지정
킹스턴구는 미국에서도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주가 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선 최초로 '김치의 날'을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킹스턴구는 이번 김치의 날 기념일 지정을 위해 지역 내 단체인 한영문화교류협회(KBCE)와 협력했고 아울러 다른 단체들도 기념일 지원을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킹스턴구는 김치를 채소를 절이고 발효시켜 만드는 한국 음식이라고 소개하며 유네스코에서 김치를 담그는 과정인 김장 문화를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여철 주영한국대사는 "김치의 날이 영국 국민의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나아가 양국의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안드레아스 커쉬 킹스턴 구의장은 "김치의 날 기념일 지정은 한인 사회가 우리 자치구의 문화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기념하는 취지에 맞다"며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치는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
김치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분은 세계김치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김치는 한국 전통의 음식이고, 김장 문화는 한국 고유의 문화입니다. 김치의 날을 지정하면서 김치의 역사와 한국인의 김장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인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라는 점을 세계에 널리 알려 일본이나 중국이 김치의 역사를 두고 자신들의 음식문화라고 왜곡하는 현실을 바로잡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