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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타: 물의 길이 전편이 개봉한 지 13년 만에 개봉했습니다. 전 세계 영화 중 역대 가장 많은 관객을 관객이 보았던 전편의 흥행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복습 차원에서 아바타 1 리뷰를 시작합니다.

     

    인간-제이크와-아바타-제이크가-정면을-응시하고-있는-아바타-포스터
    출처 네이버

     

    리뷰

    새로운 자원을 찾아서

    아바타 1의 시기적 배경은 서기 2154년입니다.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어 살기 힘들어진 인류는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러했듯 새로운 자원을 찾아 나섭니다. 대체자원을 발견한 곳은 판도라 행성이었고, 이곳의 원주민은 나비족입니다. 그런데 판도라의 대기는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이기에 인간은 나비족의 유전자를 이용하여 만든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하여 아바타를 만듭니다. 아바타를 이용해 나비족과 소통하고 나비족은 인간을 하늘사람이라 부르며 이방인들을 맞이합니다.

     

    제이크의 참여

    주인공인 제이크 설리는 해병대 복무 중 사고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된 채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제이크의 쌍둥이 토미가 죽었고, 토미를 대신하여 유전자가 같은 제이크가 아바타에 참여하게 됩니다. 제이크는 돈을 벌어 자신의 다리를 고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은 마치 나비효과처럼 원주민을 구하고 자신도 하반신 마비 신세를 벗어나는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

    오랫동안 아바타 프로그램을 운영한 그레이스 박사는 경험이 전혀 없는 제이크가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하지만 자본의 논리에 박사의 의견은 무시되고 결국 제이크가 토미의 아바타에 접속합니다. 아바타에 접속한 제이크는 하반신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빠르게 아바타에 익숙해집니다. 다리의 잃었던 감각을 되찾은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입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제이크는 이미 나비족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 않았까요?

     

    인류와 나비족의 갈등

    인간은 나비족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학교를 짓고 영어도 교육합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문화나 세대의 등장은 언제나 찬성과 반대를 낳기 마련입니다. 인류가 판도라 행성으로 진출한 것 역시 일부 나비족의 입장에서는 자신들 삶의 터전을 빼앗아갈 수 있는 침략처럼 느꼈을 것입니다. 이에 일부 나비족은 인간의 침략을 막기 위해 인간의 로봇 장비들을 파괴하고 인간은 그들을 무차별 공격하게 되면서 평화적 교류가 어렵게 됩니다.

     

    제이크의 갈등

    제이크는 전쟁으로 자원을 차지하기 원하는 쿼리치 대령으로부터 나비족에 대한 정보를 대가로 자신의 다리를 고쳐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를 받아들입니다. 다른 동료들과 함께 판도라 행성을 조사하러 나간 첫 임무에서 제이크는 홀로 낙오하게 됩니다. 낙오된 제이크를 지켜보던 네이티리는 그를 공격하려 하지만 신성한 나무의 씨앗이 제이크를 감싸 그를 보호합니다. 제이크가 순수한 영혼이라는 상징입니다. 이를 본 네이티리는 제이크를 부족에게 데려가게 됩니다.

     

    제이크의 동화

    제이크는 나비족 부족 앞에서 자신은 마음이 비어 있다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고, 나비족은 그를 지켜보기로 결정합니다. 제이크는 판도라 행성의 자연과 동화된 삶을 하나씩 배워갑니다. 판도라 행성의 동물들과 교감하는 법을 배우고 사냥한 동물에게 감사함을 표할 줄 알게 됩니다. 제이크는 자신의 삶과 아바타의 삶을 놓고 무엇이 진짜인지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크란을 타고 하늘을 나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제이크는 나비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습니다. 하반신이 마비되어 버려진 삶을 살던 그는 판도라에서 새로운 삶은 얻은 것입니다.

     

    인류의 개발 강행

    나비족을 이주시키고 자원을 차지하기 원하던 인간들은 나비족이 이주할 생각이 없다는 제이크의 일기 영상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설상가상 인간의 개발을 반대하던 나비족이 인간의 기계를 파괴하기도 합니다. 인간들은 강경파인 쿼리치 대령을 필두로 하여 대규모 공격에 나서고 제이크와 그레이스 박사는 나비족을 구하기 위해 진실을 말하지만 오히려 배신자로 몰리게 됩니다.

     

    판도라를 지켜낸 나비

    인류와 나비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마치 기계 문명과 원시 문명의 대결과도 같습니다. 무참히 짓밟히던 나비족은 제이크를 풀어주며 나비족을 구해달라고 합니다. 제이크는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고 토루크를 길들여 토루크 막토가 되어 나비족 앞에 나타납니다. 제이크는 부족의 일원으로 토루크 막토가 되어 인간들과 싸웁니다. 나비족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 전세가 점점 불리해져 가던 중 판도라 행성의 모든 원주민 부족과 동물이 토루코 막토의 부름을 받고 전쟁에 참여해 결국 인류로부터 판도라 행성을 지켜냅니다. 그리고 제이크는 진정한 나비족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감상평

    아바타는 3D 영화의 흥행을 알리는 신호탄 격인 영화였습니다. 자연스럽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관객을 전율하게 했습니다. 13년 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아바타는 단순히 볼거리에만 그치는 영화가 아닙니다. 판도라 행성의 진정한 자원은 자연과 교감하는 나비족이라는 그레이스 박사의 말처럼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사는 모습이 진정 인류가 추구해야 할 삶이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또 판도라의 원주민을 몰아내고 개발만을 추구하려는 모습에서 인류 역사의 부정적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