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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서 진호개(김래원)의 과거와 연관이 있을 만한 인물이 일부 등장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이야기 전개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3회에서는 어떤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는지 리뷰해보겠습니다.
줄거리
CODE YELLOW
행방불명되었을 때 발령되는 응급 코드
진호개는 이제야 태원 경찰서로 오면서 계약한 새 아파트에 들아가게 됩니다. 귀신이 나온다는 주변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진호개는 아파트 내부를 둘러보면서 이상한 부분을 발견한 듯 바닥을 살펴보던 중 수상한 시선을 느낍니다. 사실 진호개의 아파트는 밀실 화재 사건이 있었던 곳이고, 전에 살던 사람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새 집에 입주한 진호개는 침낭 하나 깔고 거실에서 잡니다. 화장실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잠을 못 이루는 진호개는 밤새 가위에 눌린 듯 소리를 지르고 옆집에 사는 봉도진(손호준)과 송설(공승연) 그러려니 하면서 잠을 잡니다. 아파트 사건 관련 기록을 검토한 진호개는 귀신이 없다는 걸 밝혀내겠다며 거실 바닥을 뜯어내고 오래된 혈흔을 찾아냅니다. 진호개는 혈흔이 화장실로 이어져 있고 변기 주변만 유난히 깨끗한 것을 발견하고 시신을 토막 내 화장실 변기에 유기했을 것이라는 추리를 해냅니다. 밀실 화재나 밀실 실종 사건이 아니라 살인 사건이라고 확신합니다.
한편, 봉도진은 과거 이 사건을 방화로 의심했지만, 경찰도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실종으로 처리할 것이니 화재로 처리하라는 상급자의 말에 고민 끝에 화재로 종결했습니다. 그런데 진호개의 조사를 보고 다시 화재 사건을 원점에서 재조사하기로 하고 진호개 일행에게 화재 당시 집 안 상황을 설명하다가 화재의 원인이 되었을 만한 사진을 발견하고 다시 조사하기에 이른다. 진호개는 정화조를 퍼내고 사람의 살 조각을 건져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살인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를 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봉도진은 화재 당시 진술에서 발화 시간 차이에 집중하여 에탄올 83% 손세정제가 화재를 촉진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첫 화재 조사 당시에 놓쳤던 사진은 화재를 촉진한 에탄올을 담은 병이 터지고 밑동만 남은 것이었습니다.
진호개는 동료들과 실종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보던 중 자신 외에 실종자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실종자의 여자 친구였던 우미영의 사건 당시 진술을 토대로 우미영이 실종자가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추리합니다. 우미영은 소방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구청 공무원인데 진호개 일행이 찾아가자 많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같이 근무하는 예비 신랑은 우미영을 감싸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부분에서 예비 신랑이 공범이거나 단독 범인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하게 만듭니다. 진호개는 우미영에게 범죄 은닉 도구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수병을 보여주며 실종자를 언급하며 우미영의 심리를 자극합니다. 그리고 우미영의 손목 근처 화상 자국을 발견합니다. 진호개는 공조를 핑계로 송설(공승연)과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는데 이를 지켜보고 사진을 찍어가는 남자가 있습니다. 사진에는 편의점 직원의 모습도 찍히는데 그는 이 사진을 전회에 등장했던 금수저 기업인 마태화에게 보여주며 진호개가 태원 경찰서로 온 이유가 있었다고 보고합니다. 편의점 직원이 과거 사건의 주요 인물인 것 같습니다.
졸지에 범죄 현장이 돼버린 자신의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진호개는 복도에 텐트를 치고 지내게 되는데 화장실이 급해 옆 집인 봉도진 집의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봉도진 집 욕조 옆면이 범죄 현장인 자신의 집 욕조 옆면과 위아래 위치가 다르게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봉도진과 함께 욕조 일부를 뜯어내는데 그 안쪽 빈 공간에 사람의 뼈가 든 검은 봉지 뭉치가 있습니다.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하고 부검 직전 진호개의 아버지 진철중 검사장의 조치로 부검은 중단되고 진호개는 진철중을 찾아가 영장을 다시 찾아옵니다. 그 과정에서 진철중은 진호개에게 로스쿨을 가도록 강요하지만 진호개는 듣지 않습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걱정하는 모습이 아니라 진호개가 하려는 일을 막으려는 뒷배가 있는 권력자의 모습으로 보여 뭔가 개운치 않습니다. 부검을 통해서 회칼 조각이 발견되고, 시신은 실종자임이 밝혀지고 실종 사건이 아니라 살인 사건이라는 것이 확정됩니다. 화재 역시 봉도진의 추리와 검증을 통해 방화임이 밝혀집니다. 실종자의 집 아래층에 살던 우미영이 신문지를 길게 이어서 아래층에서 불을 붙이고 신문지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간 불이 에탄올에 옮겨 붙으면서 폭발을 일으켜 살인의 흔적을 지우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우미영의 집을 찾아간 진호개는 박스 째 놓인 라이터 기름 박스에서 3통만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우미영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이 날은 우미영의 결혼식이었는데 우미영은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미영은 자수를 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왔다가 전 남자 친구인 실종자의 환영을 보고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지르는데 다행히 봉도진의 빠른 대처로 불을 끄고 우미영을 체포합니다. 진호개는 우미영에게 살인자의 눈빛이 아니라며 왜 그랬는지 묻고 우미영은 어쩔 수 없었다며 상황을 설명합니다. 우미영의 남자 친구는 공시생이었는데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우미영에게 집착하고 우미영을 괴롭힙니다.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견디다 못한 우미영이 이별을 고하자 남자 친구는 낙태 진단서를 보여주며 주변에 다 알리겠다고 협박합니다. 남자 친구를 벗어날 수 없다고 느낀 우미영은 살인을 저지르고 맙니다. 하지만 낙태 진단서가 허위라는 것이 밝혀진고 우미영은 절규합니다. 드라마 마지막에는 마태화가 진호개를 찾아와 종이학을 던져주고 가는데요. 다음 화가 궁금해집니다.
봉도진의 활약
작가는 드라마에서 봉도진이 ENFJ형이라고 상상하면서 글을 썼다고 합니다. ENFJ형은 다른 사람을 돕는 과정을 행복하게 여기고, 올바른 일에 앞장선다고 하며, 고집이 세고 열정이 과한 편이기도 하지만, 공감능력이 높고 적응력이 좋다고 합니다. 그 모습은 봉도진이 전 회에서 장례 중인 피해자의 어머니를 설득하는 모습이나, 이번 회에서 화재 사건을 밝혀내기 위해 화재 상황을 검증하고, 임기응변에 대응하는 모습에서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끝맺음
3회까지 보면 에피소드마다 드라마 중반에 항상 반전 요소를 깔아놓고 종반에서 시청자에게 반전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또 어떤 에피소드와 반전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이상으로 소방서 옆 경찰서 3회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