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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서 옆 경찰서 5회 줄거리를 살펴볼까 합니다. 에피소드의 잔인함이나 부정적 사회상을 반영한 때문인지, 같은 시간대 경쟁작의 선전 때문인지 시청률은 답보상태입니다. 하지만 점점 드러나는 과거는 흥미를 더하는 요소인데요. 자 그럼 소방서 옆 경찰서 5회 줄거리와 과거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봅시다.

     

    줄거리

    한 여성의 장례식장에 사채업자들이 죽치고 앉아 있습니다. 죽은 여성이 돈을 안 갚았다며 부의함을 뒤지는 행패를 부립니다. 이런 불법 사채업자에 당한 피해자들이 많습니다. 사채업자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되지만 '증액 재대출' 방법으로 문서를 위조한 사채업자를 처벌할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봉안나(지우)는 대출신청서의 위조를 밝혀내기 위해 문서감정을 하기로 합니다. 한편 진호개(김래원)는 함정수사를 위해 깡패로까지 분장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얼굴에 상처를 그리고 목에는 칼 모양의 문신을 하고, 하늘 거리는 노란 무늬 셔츠를 입고 연기 연습까지 해봅니다.

     

    CODE BLACK

    폭탄 위협, 테러 등 타인을 위협하는 상황에 발령되는 긴급 코드

     

    진호개는 절도 범행인 줄 알고 함정 수사를 계획했지만 주모자는 살인으로 범행 계획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대학 연구소 한층을 폭파해 버리려는 계획을 알고 된 진호개는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여야 하니 돈을 더 달라며 시간을 끌어 보지만 용의주도한 주모자에게 정체가 탄로 나고 갇히게 됩니다. 주모자는 물에 노출되면 폭발하는 소듐 메탈을 복도에 두고 외부에서 긴 줄을 트레일러로 이용하여 화재를 일으켜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 복도에 둔 소듐 메탈에 물이 닿아 폭발하도록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연구소에는 서류 위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봉안나가 조사하고 있었고 이에 봉안나와 진호개, 공승연이 활약으로 불행 중 다행으로 건물 일부만 폭발하게 되고 사람들은 무사히 구조됩니다. 한편 봉안나는 폭발로 인해 큰 부상을 당했지만 사채업자의 재판을 앞두고 있었고 서류가 위조됐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합니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폭파범은 봉안나 일행이 타고 가던 구급차를 들이받아 전복시킵니다. 가까스로 구급차에서 빠져나온 진호개는 폭파범과 격투를 벌이지만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를 본 송설(공승연)이 구급차 안의 산소통을 터트려 범인을 날려버립니다. 다행히 법원에 무사히 도착한 봉안나는 서류 위조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고 재판에서 승리합니다. 진호개는 오늘도 경찰서에서 쪽잠을 자던 중 '발신명의 제한'으로 수신된 전화를 받고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비가 오는 깜깜한 밤 한적한 장소에 도착한 진호개를 마태화(이도엽)의 지시를 받은 노인이 쳐다보고 있습니다. 도착한 장소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진호개는 화를 내면서 돌아섭니다.

     

    과거와 연결 고리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드라마는 이제 본격적으로 과거 일의 단서를 등장시키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석두

    우선 편의점 직원 최석두는 뇌전증을 앓고 있습니다. 뇌전증을 치료하기 위해 마약을 복용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런 최석두와 관련된 인물이 마태화입니다. 진호개는 전 에피소드에서 더 큰 계획을 가지고 태원 경찰서로 왔다고 말했었는데요. 아마 최석두와 마태화의 연결 고리에서 커다란 범죄사실이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고순과 봉도진

    소방서 단장인 독고순(우미화)은 과거 봉도진(손호준)과 함께 출동한 화재 현장에서 다른 동료를 잃고 자신들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봉도진 역시 마찬가지라 그때부터 화재 현장에 제일 먼저 들어가서 가장 나중에 나오겠다고 결심했고 이번에 독고순의 명령을 어기게 되었다고 반성합니다. 그런 봉도진에게 독고순은 자신도 마찬가지 심정이지만 봉도진과 동료로 같이, 더 오래 일하고 싶다고 훈훈한 동료애를 표합니다.

     

    마태화와 노인

    마지막 장면에서 진호개를 지켜보고 있던 노인은 자신의 딸의 장래를 위해 마태화가 시키는 일을 하기로 합니다. 전 회에서 마태화의 비서가 구해왔던 대포폰을 여기서 사용합니다. 참고로 이 비서는 이번 회에서 사채업자의 변호인 역할도 했습니다. 시켜서 하는 일이겠지만 악한 일은 다하고 다닙니다. 이 노인과 엮인 구체적인 사건은 다음 회에서 공개되겠지만 병을 앓고 있는 노인은 딸의 장래와 자신의 목숨을 맞바꾸기로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예고편에 나오듯 진호개를 함정에 빠뜨려 감옥으로 보내버릴 것 같습니다.

     

    끝맺음

    결국 이 모든 단서들이 진호개의 큰 그림과 마태화의 악행에 맞닿아 있는 것이라 추측할 수 있는데요. 진호개는 마태화의 함정에서 어떻게 벗어날까요? 그리고 어떻게 마태화를 잡아들일까요? 회가 거듭될수록 드러나는 과거가 점점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