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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트롯 2'는 전주 시청률 하락 논란을 극복하며 이번 주에는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한주만에 20%대 재진입했습니다. 막강한 팬덤을 가진 박서진의 부재로 인해 처음으로 20% 아래로 내려왔던 시청률이 다행히 한주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입니다.

     

    시청률 반등 이유

    대장전의 긴장감

    '미스터트롯 2'와 같은 오디션 경쟁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팬덤과 함께 경쟁과 탈락에 대한 긴장감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경쟁 과정에 나오는 콘텐츠가 화제가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은 프로그램의 시청률에 기여하는 부가적 요소이지 기본적 요소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미스터트롯2'의 지난 8회 방송의 시청률이 다소 저조했던 것은 박서진의 팬덤이 빠져나간 것일 수도 있지만 개인 간 경쟁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팀미션이었고 방송 회차에서도 팀별로 순위가 확정되지 않는 중간적 성격을 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번 9회는 팀메들리 형식을 통해 나온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일대일 매치의 형식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시청률의 소폭 상승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안성훈의 선전 기대감

    박서진을 꺾고 논란의 중심된 안성훈이 속한 '뽕드림'이 지난주 방송 결과에서 1위 차지하고 있었던 점도 시청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2주 연속 실력을 증명하면서 논란의 중심에서 실력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주 대장전에서 실력 발휘를 못하면서 1위를 빼앗긴 결과가 다음 주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프로그램 팬덤 유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의 원조라는 상징적 요소로 인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적인 팬덤이 있습니다. 온라인 응원 투표 순위에서 1, 2위를 다투던 박서진이 탈락하면서 박서진 팬덤을 중심으로 ‘미스터트롯 2’ 시청 거부 운동까지 시작됐고, 예심 이후 잠잠해진 것으로 보이던 공정성 논란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한 번에 시청률이 3% 급락하는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발 유입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매회 계속해서 상승하던 시청률이 하락하고 한 주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은 긍정적이나 아직은 그 반등 폭이 1.7% 정도로 미미한 점은 제작진 입장에서도 고민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 응원 투표

    최수호-두-번째-진-소감-발표-화면-캡처
    최수호 두 번째 진 소감 발표 화면 캡처

     

    미스터트롯2 온라인 투표 7주차 바로가기

     

     

    대장전에서 최고점을 받은 최수호가 본선 3차 ‘메들리 팀미션’ 진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본선 2차전 ‘데스매치’에 이어 또다시 진의 자리에 오른 최수호는 확연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수호는 4주 차까지 온라인 응원 투표 TOP7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8회 방송에서 공개된 ‘5주 차 온라인 응원 투표’ 결과에서 박서진이 빠지면서 최초로 TOP7에 진입했습니다. 그렇지만 9회 방송에서 공개된 ‘6주 차 온라인 응원 투표’에서 최수호는 2단계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장전에서 좋은 무대를 선보인 만큼 7주 차 반등이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6주 차 온라인 응원 투표’ 결과 1~3위는 안성훈, 박지현, 김용필로 5주 차와 동일했습니다. 4위는 나상도, 5위는 진해성이 기록했으며 7위는 박성온이 차지했습니다. 박성온은 꾸준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TOP7에 진출했습니다.

     

     

     

    9회 방송 대장전

    9회 방송은 여전히 팀 미션이라는 포맷이지만 각 팀 대장들이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내는 컨셉을 더했습니다. 사실상 어느 정도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팀 대장들의 개인 무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기스칸

    9회 방송의 첫 부분은 지난주에 이어서 '진기스칸'의 팀메들리였습니다. 전 주 방송에서 ‘뽕드림’ 팀이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극도의 긴장감으로 무대에 오른 '진기스칸'(최수호, 진욱, 윤준협, 길병민, 추혁진)은 귀여운 안무로 발랄한 매력을 발산한 '쌍쌍', 윤준협의 섹시한 도발과 단체 골반춤으로 매력을 어필하며 여심을 쓰러뜨린 '보고 싶은 얼굴'까지 이어 불렀습니다.

     

    최수호의 구수한 가창력이 돋보인 '무슨 사랑', 진욱의 '실크 미성'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인 '송인'에 이어 뮤지컬 같은 구성으로 유쾌함을 선사한 '불티'는 분위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마지막 곡 '오빠 집에 놀러 와'에서 젊음의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관객석을 초토화시킨 '진기스칸'은 마스터 점수 1264점, 관객 점수 254점, 총 1518점을 획득해 '뽕드림'에 이어 1라운드 2위에 올랐습니다.

     

    송민준

    송민준-방송-화면-캡처
    송민준 방송 화면 캡처

     

    2라운드 대장전의 첫 순서는 1라운드 최하위 '뽕플릭스'의 대장 송민준이 맡았습니다. 최백호의 '바다 끝'으로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모두를 빠져들게 만든 송민준은 "고요함 속에 부는 실바람 같은 소리가 그 어떤 태풍의 큰 소리보다 잘 들릴 수 있다는 걸 깨우쳐준 무대"라는 찬사와 함께 마스터 점수 1156점, 관객 점수 234점을 획득했습니다.

     

    김용필

    김용필-방송-화면-캡처
    김용필 방송 화면 캡처

     

    등장부터 무대를 떠날 때까지 한 순간도 감정선을 놓지 않는 집중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미스터 뽕샤인'의 대장 김용필은 윤시내의 '열애'로 한층 더 진해진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확인케 했습니다. 김용필은 한음 한음 정성 들인 가창과 호흡까지 전달하는 소름 무대를 완성하며 마스터 점수 1229점, 관객 점수 264점을 받았습니다.

     

    박지현

    박지현-방송-화면-캡처
    박지현 방송 화면 캡처

     

    안정애의 '대전 부르스'로 최초 슬로 템포의 곡을 선보인 '꿀벌즈'의 대장 박지현의 변신도 놀라웠습니다. 여전한 전매특허 '활어 보이스'에 강렬한 남성미와 무게감까지 더해진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박지현은 마스터 점수 1161점, 관객 점수 223점을 기록했습니다.

     

    최수호

    최수호-방송-화면-캡처
    최수호 방송 화면 캡처

     

    '진기스칸'의 대장 최수호는 짙은 정체성으로 아무나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곡,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하며 대담한 승부수를 던졌다. 풋풋함과 신선함이 더해지며 원곡과는 정반대 되는 매력으로 전율을 일으킨 최수호는 마스터 점수 1259점, 관객 점수 254점이라는 고득점으로 '뽕드림'을 앞서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안성훈

    안성훈-방송-화면-캡처
    안성훈 방송 화면 캡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주특기인 '뽕드림'의 대장 안성훈은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으로 1위 굳히기에 나섰으나, 호흡이 떠있는 것 같다는 평을 들으며 마스터 점수 1111점, 관객 점수 243점을 획득하며 최수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안성훈은 다 같이 올라가자는 팀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함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결과

    메들리 팀 미션 1, 2라운드 합산 결과 '진기스칸'이 총점 3031점으로 1위, '뽕드림'이 2911점으로 2위, '꿀벌즈'가 2865점으로 3위, '미스터 뽕샤인'이 2847점으로 4위, '뽕플릭스'가 2701점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를 차지한 '진기스칸'의 최수호, 진욱, 윤준협, 길병민, 추혁진이 다음 라운드로 직행한 가운데, 김용필, 박성온, 나상도, 박지현, 이하준, 장송호, 진해성, 송민준, 황민호, 송도현, 안성훈이 추가 합격하며 총 16명의 참가자가 본선 4차전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