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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메타버스앱 '본디'가 3개월 만에 4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며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인기 앱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싸이월드'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개인정보가 논란으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입니다.
본디 개인정보 논란
본디를 출시한 회사는 '메타드림'입니다. '메타드림'은 2022년 5월 '트루리'의 지적재산권을 인수하고 서비스 글로벌화 과정을 거쳐서 '본디'를 탄생시켰습니다.
'트루리'는 한때 중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는 소셜 앱 '젤리'를 운영했던 회사입니다. '젤리'는 중국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휩싸이면서 1위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용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본디'의 이용약관에는 “귀하는 플랫폼과 본 서비스가 인터넷 환경에서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귀하가 본 서비스에서 공유하는 정보와 개인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복사, 전재, 임의로 수정되거나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완전히 인지하고 있고 이에 동의합니다”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본디'는 가입할 당시 핸드폰 번호, 생년월일, 닉네임, 맞춤형 플랫폼 ID, 비밀번호 등과 해당 기기의 정보 등도 수집하고 있습니다. 약관에는 이용자가 회원탈퇴 및 계정 삭제 등을 해도 조치 이후 30일까지 '본디' 운영사는 개인정보를 보유,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다른 앱의 약관에도 동일한 내용을 기재하고 있는데 중국산이라는 이유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당신의 개인정보 유출이 걱정된다면 한번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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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기능과 특징
위와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본디'가 메타버스판 싸이월드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본디'는 싸이월드처럼 개인적인 공간과 아바타를 제공합니다. 당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도 있고 그곳에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아바타는 개인이 원하는 대로 얼굴과 헤어스타일 등 외모를 꾸밀 수 있도록 되어있고 메타버스 공간에서 당신의 감정이나 상태를 표현합니다. 캐릭터를 통해 카카오톡처럼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기능은 친구를 50명까지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찐친만의 아지트'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친밀한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내 모습이 불특정 다수에 공개되면서 받을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 수를 50명으로 제한한 것은 대중화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확장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인기가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디'가 대중화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