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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정리하고 2023년을 계획하는 데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이어리를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다이어리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지만, 대표적인 종류와 브랜드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형태별 종류

    만년 다이어리

    날짜의 구분이 없고 자유롭게 기술할 수 있는 형태로 된 다이어리입니다.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때나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매번 날짜를 기록해야 하니 자칫 동기부여가 부족할 수 있고 다이어리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기록하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시스템 다이어리

    6공이나 8공 같이 구멍이 있어 속지를 자유롭게 바꿔 끼울 수 있는 다이어리를 말합니다. 속지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니 원하는 양식의 속지로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고, 속지 양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별 추천

    양지 다이어리

    양지 다이어리는 생각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양지사의 다이어리 브랜드인 만큼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에 '유즈어리 25A' 다이어리입니다.

     

    커버

    다이어리 책등에는 다이어리 이름인 '2023 Usually 25'와 함께 2023년이 계묘년이라 토끼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다이어리라기보다 양장본 책 같은 느낌을 줍니다. 색상은 그린을 그레이로 대체한 무지갯빛입니다. 바이올렛 색상은 한정판이라고 하는군요.

     

    속지 구성

    속지는 얇은 편이라서 진한 펜을 사용하면 비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루를 한 페이지에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서 두께가 좀 있습니다. 월간 플래너가 있고 하루를 기록하는 페이지는 공책처럼 줄로만 나눠져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8시부터 19시까지 시간별로 일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해놓았고, 중간중간 생각해볼 만한 질문이 있기도 합니다.

     

    추천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다이어리입니다. 양장본 책 같아서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무게가 있는 편이라 휴대용보다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지-유즈어리-25A-다이어리-커버-속지-사진
    양지 유즈어리 25A 다이어리

     

    몰스킨 다이어리

    다이어리계의 스테디셀러인 2023년 몰스킨 클래식 다이어리입니다. 2세기 전 프랑스 파리의 작은 문구점에서 판매되던 다이어리고 합니다. 당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다이어리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일정의 구성에 따라 데일리, 위클리, 먼슬리, 크기에 따라 포켓(손바닥 정도 크기), 라지(A4 용지 반으로 접은 정도 크기), X라지( A4 용지 정도 크기), 커버의 종류에 따라 하드, 소프트 커버로 나눠서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커버

    몰스킨 다이어리는 역사성이 있는 만큼 클래식한 특징이 있습니다. 커버 상단에 '2023'이라고 심플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쓰다 보면 속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다이어리는 안 벌어지게 잡아주는 '엘라스틱 밴드'가 있습니다. '엘라스틱 밴드'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은데, 클래식한 감성을 한층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몰스킨 다이어리가 가성비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전통 있고 클래식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색상은 블랙, 사파이어 블루, 스칼렛 레드, 오렌지 옐로, 해이 옐로로 구성되어 있고, 소프트 커버의 경우 옐로 계통 색상 두 가지 다이어가 출시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고요.

     

    속지 구성

    속지는 데일리, 위클리, 먼슬리에 따라 좌우 양쪽 페이지에 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종이 질은 얇은 편이라서 진한 펜 같은 경우는 비칠 것 같습니다.

     

    추천

    시시때때로 다이어리를 작성하기에 내구성이 있기를 원하고 휴대하기 편한 다이어리가 필요하다면 심플하고 손바닥만 한 크기의 하드커버 포켓 다이어리를 추천해 드립니다. 강렬한 스칼렛 레드 색상으로 2023년 열정을 불태워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몰스킨-다이어리-커버-속지-사진
    몰스킨 다이어리

     

    마그레세라 다이어리

    마그레세라의 'How was your day' 다이어리입니다. 당신의 하루는 어땠냐고 격려하는 듯한 표지 문구가 다이어리를 쓰고 싶은 마음을 자극합니다. 다이어리 책등에도 'How was your day'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커버

    크기는 A4용지를 반으로 접은 것보다 조금 큰 정도인데 단색의 커버도 있으나 체크무늬 커버가 인상적인 다이어리입니다. 체크무늬의 마스킹 테이프도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표지는 친환경 고급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촉감과 질감을 살리기 위해 코팅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마그레세라만의 감성을 표현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다만 물이나 오염에 취약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있지만, 구매 시부터 주름이나 미세한 상처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속지 구성

    속지는 두꺼운 편이라 일반적인 펜을 사용한 경우 비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연한 모눈 무늬와 무늬가 아예 없는 속지를 128페이지로 구성해 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만년형으로 날짜가 적혀있지 않으니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고, 1개월과 5주 단위로 반복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방식으로 꾸미기를 좋아하신 분이 사용하시기 적합한 형태입니다.

     

    'How was your day' 다이어리의 가장 큰 특징은 180도로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잘 펼쳐지지 않는 다이어리는 쓸 때 정말 다른 쪽이 넘어오지 않게 잡아줘야 하니 정말 불편한데 'How was your day' 다이어리는 그런 불편함은 없어서 좋습니다.

     

    추천

    'How was your day' 다이어리는 심플하면서도 체크무늬 포인트나 종이류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만년형에 날짜가 적혀 있지 않으니 다이어리를 개성 있게 정리하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다이어리를 험하게 쓰시거나 음료를 쏟는 일이 잦으신 분들은 고민을 해보시고 선택하여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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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그레세라 다이어리

     

    포인트오브뷰 다이어리

    포인트오브뷰는 어떤 것에 대한 의견 또는 특정한 사고방식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창작자의 관점을 통해 바라본 창작의 장면에 존재하는 모든 도구를 조명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잉크나 종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고 다이어리도 다양합니다. 그중에 2023 에디션을 시작으로 처음 선보이는 'POV Diary Book 2023'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커버

    얼핏 보면 작은 성경책 느낌이 나는데요, 가죽 느낌의 검정 커버에 금박으로 'POV' 글자를 새기고 'O'자 안에는 창작자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포인트오브뷰만의 감성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속지의 옆면이 금박이라 더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포인트오브뷰의 다이어리에 대한 관점은 출판되지 않은 단 한 권의 책이라 것입니다. 당신의 소중한 기록이 담긴 다이어리는 출판되지 않았을 뿐 흥미로운 이야기를 지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판되지 않은 책들에 대한 헌정사가 들어가 있고, 활판으로 인쇄하고 종이를 엮어 책을 만드는 장인의 그림을 배경으로 다이어리의 제목이나, 자신의 서명 같은 것을 써넣을 수 있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속지 구성

    속지는 몰스킨이나 마그레세라 다이어리의 중간 정도 두께입니다. 따라서 약간 비칠 수도 있으나 무리 없이 쓸 정도입니다. 1년간의 타임라인이 있고, 월과 주 단위로 날짜에 따라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특히 주 단위 오른쪽 페이지는 아무 무늬가 없는 속지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던 낙서를 하던 작성자가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WRITER`s NOTE'라고 하여 아무거나 쓸 수 있는 프리노트가 있는데 그 하단에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작가의 말을 새겨놓았습니다. 그리고 포인트오브뷰의 관점에 대한 글들이 있고, 2023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어를 기록하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2023년의 시작과 끝을 훑어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추천

    포인트오브뷰는 기록에 대한 관점을 제공하고 가치를 부여합니다. 그래서 일정을 정리하는 용도보다는 떠오르는 영감이나 감정을 기록하는 용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2023년의 소중한 기록을 담은 자신만의 책을 원하신다면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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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오브뷰 다이어리

     

    PDS 다이어리

    여러분의 소중한 인생을 온전하게 채워 주는 제품을 만든다는 'ORODA'의 시간 관리용 다이어리입니다. 계획(Plan)하고 하루를 기록하며(Do) 지나간 하루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See) 하여 자기 계발에 특화된 용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다이어리 꾸미기'는 포기하고 개인의 성장을 목표로 시간 관리를 통해 밀도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합니다.

     

    커버

    표지는 하드커버인데 이탈리아산 원단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가죽 느낌을 주고 표지 상단에는 'PDS'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다이어리도 '엘라스틱 밴드'가 있는데 아무래도 쓸 게 많을 것 같으니 하드커버에 벌어지지 않게 잡아 줄 밴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표지 뒤면에는 제법 넉넉한 수납 포켓이 있습니다.

     

    속지 구성

    속지는 얇은 편이라 진한 펜을 쓰면 비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간 일정과 월간 일정을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고, 주 단위로 하루씩 쓸 수 있도록 구성하였는데, 하루는 Plan·Do·See로 나눠서 자신에게 맞춰서 계획과 실행 및 점검을 매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쓸 내용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180도로 펴지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추천

    PDS 다이어리를 구매한 사람에게는 동기부여를 위한 'P·D·S 단톡방'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합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자기 계발은 시간을 두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DS 다이어리는 효율적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어 하시는 분이나 정말 열심히 살고 성장하고 싶은 열정이 가득한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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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S 다이어리

     

    여기까지 2023년 다이어리를 추천해봤습니다.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가 있으신가요? 비록 올해는 다이어리를 쓴 날보다 안 쓴 날이 더 많다고 하더라도 내년엔 제대로 기록해 보겠다는 다짐으로 2023년을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다이어리 선택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