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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2가 방송 이후 줄곧 20%대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김용필은 최고령 참가자이면서 매주 인기 순위를 갱신하며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과연 김용필은 이 기세를 몰아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3qWAlCc6gXc
새로운 바람
미스터트롯 2의 방송 시작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 출연자는 박서진, 진해성, 황민우, 박지연 등 이미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중년의 김용필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연이라는 프로그램 형식 때문인지 중년의 도전자 이렇게 주목을 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만 김용필은 보란 듯이 예상을 깨고 상승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용필의 사연과 더불어 그가 결국 우승할 수 있을지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의 사연을 살펴보겠습니다. 김용필은 깔끔한 외모와 무대 매너로 낭만 가객이라는 별명도 얻고 있습니다. 그는 진한 위스키 향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낭만에 대하여'를 불러 마스터 군단은 물론 대기실까지 기립하게 만들며 독보적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시작부터 전국의 여심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중년의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는 젠틀 색시 김용필은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묵묵히 참아주고 응원해 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김정수의 '당신'을 선택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에 심사위원 전원이 김용필을 선택하고 지켜보는 전국의 팬분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김용필은 이번 공연으로 최고의 일분 2관왕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그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미스터 트로트 온라인 응원 투표 1주 차에서 5위를 했던 그가 2주 차에는 2위, 3주 차에서는 1위를 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정상을 달리고 있습니다.
주영훈 역시 최근 마스터 합류 소감 인터뷰에서 인상 깊었던 참가자로 김용필을 꼽았고, 참가자 중 제일 고령자라는 점이 고무적이고 결국 반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하는 사람은 언제 무대를 받든 살아남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극찬하였습니다.
각인
김용필은 올해 49세로 방송 생활을 20년 한 아나운서 출신입니다. 그의 이력이 특이한 것은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래에 대한 미련이 컸기 때문에 미스터트롯 2에 나서게 되었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많은 분들은 이슈성이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로 그의 출연 사실에는 의아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는 23년 차 현직 경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 SBS Biz '생생경제 정보 톡톡', OBS '어서 옵쇼' 성우 등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었고, 2006년에는 MBC 연기대상 특별상 TV 부문 리포터상을 수상했던 잘 나가는 아나운서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회사에 사직 의사를 밝히고 출현했고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며 무조건 다 이길 자신 있다며 대단한 각오를 표출하며 등장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크게 반향을 보이지 않았지만 거듭되는 무대로 진심을 보여주고 일상에서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나 거실에서 춤 연습하는 모습, 젊을 때는 아내를 배려한다고 했지만 결국 내 마음대로 살아온 것 같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표하는 진솔한 모습 등 인간적인 그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그를 마음에 각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용필 논란
김용필이 인기를 끌자 온라인을 통해 그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는 신혼여행을 절친 커플과 함께 갔던 과거가 있다고 합니다. 그는 7살 차이 나는 항공사 승무원 아내를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여 열애 끝에 결혼했다고 합니다. 그의 결혼식 사회는 평소 절친한 사이인 배우 박성웅이 맡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신혼여행도 박성웅 커플과 동반으로 발리로 갔다는 점입니다. 얼마나 친했을지 모르지만 평생에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다른 커플과 같이 갔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다수입니다.
한편 그가 영상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이며 뒤돌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억지 감동으로 끌어내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편한 마음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과 비교할 문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같이 출연한 박서진 사연과 너무나도 대비되기 때문입니다.
박서진의 경우 재혼한 아버지는 당뇨를 앓고 있고, 아버지 쪽에 있던 형 세 명 중 두 명이 2009년 갑상선암과 만성 심부전증으로 인해 49일 간격으로 숨졌으며 어머니까지 암에 결린 안타까운 가정사가 있었습니다. 박서진은 트로트 가수를 꿈꾸면서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어부 일을 하였던 과거까지 있습니다. 각자의 처지와 그들만의 사정이 있기에 서로를 비교해서는 안 되겠지만 박서진의 기구한 사연을 놓고 보면 그만한 감동을 주지는 않습니다.
김용필이 아내를 사랑하고 미안했던 마음을 담아 불렀던 노래 '당신'은 정말 멋졌습니다. 여유 있는 무대 매너와 진심을 다한 노래에 연륜미까지 더해 젠틀 섹시의 정석을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은 김영필은 3주 차 온라인 응원 투표 순위에서 박서진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그의 우승을 향한 여정에 응원을 보내며 멋진 무대가 기대합니다.
미스터트롯 2 온라인 응원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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